2권

2권 5장 [자유의지를 변호하려는 반론들의 반박] 요약

티이써어언 2025. 4. 28. 20:40

2권 5장 "자유의지를 변호하려는 반론들의 반박"

(Obiectionum refutatio quae pro defensione liberi arbitrii afferri solent)

 

목차

1. 서론

2. 자유의지를 지지하는 반론들에 대한 칼빈의 답변

 1) 자유의지를 부정하면 생긴다는 네 가지 "불합리"에 대한 반박

 2)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오류에 대한 해명

 3) 자유의지를 지지한다고 오해되는 성경 구절들에 대한 설명

3. 결론

 

1. 서론

이 장에서 칼빈은 "인간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반론들을 하나하나 철저히 반박합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자유의지를 주장할 때 가져오는 논리적 모순과 성경 해석의 오류를 짚어내고, 인간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2. 자유의지를 지지하는 반론들에 대한 칼빈의 답변

1) 자유의지를 부정하면 생긴다는 네 가지 "불합리"에 대한 반박

  • 첫째, 사람들이 말하기를 "죄가 필요불가결하다면 죄책은 사라진다"고 합니다. 칼빈은 죄가 필연적이라 해도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인간은 자발적으로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지배를 스스로 선택한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은 자유롭게 악을 선택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 둘째, 자유의지가 없다면 "상과 벌"이 무의미해진다고 합니다. 칼빈은 이것이 잘못된 생각임을 밝힙니다. 인간은 죄에 종속되어 있으며, 따라서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구원의 상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다는 것입니다.
  • 셋째, 모두가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선하거나 모두 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칼빈은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을 구분한다고 답합니다. 일부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일부는 그대로 타락한 상태에 남겨집니다.
  • 넷째, "권고와 훈계"가 무의미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칼빈은 하나님께서 명령과 권고를 통해 인간의 무능함을 드러내시고, 동시에 은혜를 간절히 구하게 만드신다고 설명합니다.

2)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오류에 대한 해명

칼빈은 자유의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방법을 지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이나 약속을 인간 능력의 증거로 삼지만, 칼빈은 이를 철저히 반박합니다:

  • 하나님의 율법은 인간이 지킬 수 있도록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무능을 드러내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롬 3:20, 갈 3:19).
  • "회개하라"는 명령은 인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는 초대입니다.
  • 인간에게 요구되는 "변화"와 "순종"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3) 자유의지를 지지한다고 오해되는 성경 구절들에 대한 설명

  •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돌아가리라" (슥 1:3) 같은 구절은 인간이 스스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함을 뜻합니다.
  • "네가 만일 선을 행하면…" (창 4:7)이라는 가인의 경우, 이는 자유의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죄악에 대한 경고입니다.
  • "하나님의 협력자" (고전 3:9)라는 표현은 사역자들에 관한 말이지, 일반 신자들의 자율적 능력을 지지하는 말이 아닙니다.
  • 선한 행동을 우리의 것이라고 부르는 표현들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해진 것일 뿐, 인간 본성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3. 결론

칼빈은 이 장을 통해 분명히 합니다:

  • 인간은 타락 이후 스스로 선을 이룰 수 없습니다.
  • 모든 선한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입니다.
  •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타락을 과소평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시하는 심각한 오류입니다.

칼빈은 인간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을 모두 강조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확고히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