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7장 [율법이 주어진 목적과 기능] 요약

2권

2권 7장 [율법이 주어진 목적과 기능] 요약

티이써어언 2025. 5. 7. 20:25

2권 7장 "율법이 주어진 목적은 옛 백성을 그 안에 가두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오심까지 구원의 소망을 북돋우기 위함이었다"
(Legem fuisse datam, non quae populum veterem in se retineret, sed quae foveret spem salutis in Christo usque ad eius adventum

1. 서론

칼빈은 이 장에서 율법이 구약 백성에게 단순히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가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고 소망하게 하는 교사였음을 설명합니다. 율법 자체는 백성을 억누르려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을 이해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도덕법과 의식법 모두에 해당하며,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이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율법의 역할과 그리스도에 대한 인도

1) 율법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교사다

율법은 아브라함 이후 약 400년 뒤에 추가된 것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백성이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마음이 식지 않도록 붙잡아 주고, 그분을 더욱 사모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여기서 '율법'은 단지 십계명뿐 아니라, 모세를 통해 주신 종교적 체계를 포함합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향하는 참된 경건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제사와 의식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예표하는 그림자였습니다.

2) 율법의 조건부 약속과 그 실현 불가능성

도덕법은 완전한 순종을 조건으로 영생을 약속했지만, 인간은 본성적으로 그 요구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정죄하고, 스스로 의롭다 여길 수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이로써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소망이라는 사실로 인도합니다.

3. 도덕법의 세 가지 기능

1) 죄를 인식시키고 정죄하다

첫 번째 기능은 거울처럼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율법 없이는 스스로를 정당화하며 살아가지만, 율법 앞에 서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우리를 겸손하게 하여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게 만듭니다.

2) 외적인 악을 억제하다

둘째로, 율법은 외적인 악을 억제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를 향한 욕망이 있지만, 율법의 위협과 형벌로 인해 행동을 자제하게 됩니다. 이는 사회 질서를 위한 유익한 기능입니다.

3) 신자의 삶을 지도하다

셋째로, 율법은 성령으로 새로워진 신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보여주며, 선한 삶을 살도록 이끕니다. 율법은 신자에게 꾸짖음이 아닌 격려로 다가오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유익한 교훈이 됩니다.

4. 율법의 폐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

1) 도덕법은 폐지되지 않았다

도덕법은 여전히 유효하며, 신자의 삶의 기준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율법의 정죄 기능에서 자유롭게 되었으며, 그것이 더 이상 우리를 파멸로 몰아가지 않습니다.

2) 의식법은 그리스도로 성취되며 폐지되었다

모든 제사와 의식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의식법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그 목적을 다했기에 더 이상 시행되지 않습니다.

3) 의식법은 죄를 정죄하는 증서였다

바울은 의식법을 ‘우리를 대적하는 채무 증서’(골 2:14)라고 부르며, 그것이 십자가에서 못박혔다고 설명합니다. 의식법은 죄의 상기와 정죄만 있었고, 참된 속죄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졌습니다.

5. 결론

칼빈은 본 장에서 율법의 올바른 이해와 기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율법은 인간을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사모하게 하는 도구다.
도덕법은 여전히 신자에게 유효하며,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
의식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지금은 더 이상 시행되지 않는다.
율법의 핵심은 단지 명령이 아니라, 복음에 이르게 하는 교사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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