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권 18장 [하나님은 어떻게 악인을 통해 일하시면서도 죄와 무관하신가? ] 요약
티이써어언
2025. 4. 5. 12:38
1권 18장 “하나님께서 악인의 행위를 사용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그의 심판을 실행하는 데로 이끄시지만, 그 자신은 모든 오염에서 순결하게 남아 계신다.” (Deum ita impiorum opera uti, et animos flectere ad exsequenda sua iudicia, ut purus ipse ab omni labe maneat)
목차
1. 서론: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악행의 문제
2. 본문 요약
1) 하나님의 주권은 단순한 '허락'을 넘는다
2) 하나님의 뜻은 하나지만 인간에게는 복합적으로 보인다
3) 하나님은 악인의 행위도 사용하시지만, 그들의 죄책은 남는다
3. 결론: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경외
1. 서론: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악행의 문제
칼빈은 이 장에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인간의 악한 행위가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를 다룹니다. 하나님이 악인의 행동을 사용하신다면, 하나님은 죄의 원인이 되는가? 이 문제는 오래도록 신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어 왔습니다. 칼빈은 이에 대해 성경의 명확한 증거들을 토대로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설명합니다.
2. 본문 요약
1) 하나님의 주권은 단순한 '허락'을 넘는다
-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악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칼빈은 성경의 여러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단순히 허락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악한 자들의 행위를 자기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말합니다.
- 예:
- 사탄이 욥을 시험하는 일 (욥기 1장): "여호와께서 주셨고, 여호와께서 거두셨다."
- 아합 왕의 미혹 (열왕기상 22장): 하나님이 거짓말하는 영을 보내시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사도행전 2:23, 4:28): 하나님이 정하신 뜻과 계획에 따라 유대인들과 로마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은 하나지만 인간에게는 복합적으로 보인다
- 하나님이 죄를 허용하시면서도 동시에 주권적으로 사용하신다는 것은 사람의 눈에 모순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본래 단일하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뿐입니다.
- 아우구스티누스의 설명: 한 사람이 선한 의도로 아버지가 살기를 원하고, 하나님은 죽이시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악한 자가 아버지를 죽이려는 의도로 행동할 수도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의도는 다르며, 하나님은 악한 사람의 나쁜 의도조차도 선을 위해 사용하신다.
3) 하나님은 악인의 행위도 사용하시지만, 그들의 죄책은 남는다
- 하나님이 악인의 마음을 움직이신다 해도, 그들이 악을 행할 때 스스로의 욕망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그들은 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 예:
-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을 범한 사건: 하나님은 이를 통해 다윗의 죄를 심판하셨지만, 압살롬은 여전히 자신의 죄로 정죄받습니다.
- 여로보암의 왕위 등극: 하나님이 그를 세우셨지만, 백성이 정당한 통치를 거부하고 다윗 가문에서 이탈한 것은 비난받을 일입니다.
- 예후의 반란과 학살: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결과였지만, 그 방식과 사람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죄가 있었습니다.
3. 결론: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경외
칼빈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섭니다. 성경은 명확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악까지도 사용하셔서 자신의 선한 목적을 이루십니다. 하지만 인간의 악한 의도는 여전히 죄이며, 그에 대한 책임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처럼, “하나님은 악한 자들이 죄를 지음으로써 자신의 뜻을 이루게 하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죄의 책임까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