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권 15장 [인간은 어떻게 창조 되었는가?] 요약

티이써어언 2025. 3. 25. 20:52

1권 15장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 영혼의 기능, 하나님의 형상, 자유의지, 창조 당시 인간 본성의 온전함에 대하여"

(Qualis homo sit creatus: ubi de animae facultatibus, de imagine Dei, libero arbitrio, et prima naturae integritate disseritur)

목차

서론

1. 인간 창조의 목적과 위엄

  1) 흙에서 빚어진 육체

  2) 불멸의 영혼의 창조

2. 하나님의 형상에 대하여

  1) 형상은 외형이 아닌 영혼 중심

  2) 타락 전 인간 본성의 조화

3. 영혼의 기능과 자유의지

  1) 철학적 이론과 성경적 통찰

  2) 타락 전 자유의지의 본질

4.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결론

 

서론

칼빈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 인간 자신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이 장에서는 타락 이전 인간의 본성과 구조, 그리고 인간 안에 심겨진 하나님의 형상과 영혼의 기능, 자유의지에 대해 다룹니다. 이는 단지 철학적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신학적 분별의 문제입니다.

 

1. 인간 창조의 목적과 위엄

1) 흙에서 빚어진 육체

하나님은 인간의 육체를 흙으로 만드셨습니다(창 2:7). 이것은 인간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흙에서 나왔고 흙으로 돌아갈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연약한 흙덩이에 불멸의 영혼을 담으심으로 창조의 영광을 부여하셨습니다.

2) 불멸의 영혼의 창조

칼빈은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된 존재이며, 그중 영혼은 불멸의 실체라고 말합니다.

  • 양심과 죄책감,
  • 선과 악의 분별,
  • 미래를 사유하는 능력,
  • 하나님을 인식하는 지식 등은
    영혼이 단순한 생기나 기능이 아닌 실질적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이 영혼은 하나님의 창조물이지, 하나님의 본질의 일부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칼빈은 이단자들(마니교, 오시아ander, 세르베투스 등)의 오류를 강하게 반박하며, 영혼은 하나님의 형상을 담되 하나님과 동일 본질이 아니며, 창조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형상에 대하여

1) 형상은 외형이 아닌 영혼 중심

칼빈은 하나님의 형상이란 단순히 육체적 외형이나 기능적 유사성이 아니라,

  • 이성적 사고,
  • 의지,
  • 도덕적 순전함
    영혼의 질적 탁월함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주로 **영혼과 그 능력들(지성, 의지, 감정)**에 드러나며, 이는 신자의 거듭남 과정에서 회복됨으로써 명확해집니다(엡 4:24, 골 3:10).

2) 타락 전 인간 본성의 조화

타락 전 아담은 모든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존재였습니다.

  • 이성은 참을 알고,
  • 의지는 참을 선택하며,
  • 감정은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하나님의 형상이 뚜렷하게 드러난 모습이며, 타락 후 인간 안에서 그 형상은 훼손되고 왜곡되었지만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았습니다.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 형상의 회복을 경험합니다.

3. 영혼의 기능과 자유의지

1) 철학적 이론과 성경적 통찰

칼빈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자들의 영혼론과 자유의지론을 일부 수용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비춰 부족한 점을 지적합니다. 특히 인간이 타락 이후에도 마치 온전한 이성을 지닌 듯 말하는 철학의 오류를 지적합니다.

칼빈은 인간의 영혼을 크게 두 기능으로 나눕니다:

  • 이성(지성):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능
  • 의지: 이성의 판단을 따라 선택하고 행동하는 기능

2) 타락 전 자유의지의 본질

아담은 타락 이전에 **선택할 수 있는 자유(자유의지)**를 가졌습니다.

  • 그는 **선도 악도 선택할 수 있는 상태(libertas ad utrumque)**였지만,
  • 하나님께 붙들려 지속적으로 선을 택하도록 보장받은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스스로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타락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릴 수 있는 구실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충분히 설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그 안에서 책임 있게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4.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칼빈은 이 주제를 마무리하면서, “왜 하나님은 아담에게 ‘넘어질 수 있는 자유’를 주셨는가?”라는 질문이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불경한 도전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 하나님은 인간을 강제로 복종하게 만들지 않으셨고,
  • 아담은 자유롭게 타락을 선택했으며,
  • 하나님은 그 타락조차도 자기의 영광과 섭리 안에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는 자기 파멸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려야 하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

이 장은 “인간은 누구인가?” 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타락 이전의 상태를 기준으로 깊이 있게 다룹니다.

  •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영적 존재이며,
  • 타락 이전에는 지성과 의지의 조화,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열림이 있었습니다.
  • 우리는 이 형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받고 있으며,
  • 인간의 모든 존엄은 이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칼빈은 이 모든 논의를 통해, 하나님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인간 자신을 바르게 아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