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장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의 관계] 요약
1권 1장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를 아는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어떻게 연관 있는가" (Dei notitiam et nostri res esse coniunctas, et quomodo inter se cohaereant)
목차
-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의 관계
- 인간은 하나님을 바라볼 때 비로소 자신을 올바로 알 수 있음
-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1.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의 관계
칼빈은 참된 지혜는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 자신을 아는 지식입니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것이 먼저인지 쉽게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바라볼 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와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다양한 은혜를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특히, 인간이 죄로 인해 타락했음을 알면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아는 것은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2. 인간은 하나님을 바라볼 때 비로소 자신을 올바로 알 수 있음
그러나 칼빈은 인간이 하나님을 바라보기 전에는 자신을 올바로 인식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의롭고 선하며 지혜로운 존재라고 여기지만, 그것은 자신을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비교를 통해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두운 곳에서는 희미한 흰색도 밝게 보이지만, 강한 빛 아래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탁한 색인지 드러나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완전한 거룩함과 의로움을 바라볼 때, 비로소 자신의 죄악과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인간이 자신의 참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3.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자신을 낮추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을 때,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외쳤습니다(사 6:5).
- 욥도 하나님을 깊이 깨달은 후, "내가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욥 42:6).
-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티끌과 먼지'라고 말합니다(창 18:27).
이처럼 하나님을 깊이 깨달으면 자신의 죄성과 연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완전하다고 여긴 것들도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결론
칼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참된 자기 인식은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고 가르칩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온전히 알 수 없고, 하나님 앞에서만 진정한 겸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앙의 출발점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 때 비로소 자신을 바로 알게 됩니다.